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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

보상은 학습 능력을 떨어뜨린다: 학습의 본질과 심리적 함정

by 누리이슈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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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은 정말 효과적인 학습 방법일까?



우리는 흔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아이의 좋은 행동을 장려하거나 성인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보상 체계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학습에 있어서 성적이나 목표 달성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동기 부여의 방법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와 심리학적 분석에서는 보상이 오히려 학습 능력을 저하할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상이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이 문제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보상이 학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심층적으로 탐구해 보겠습니다.




1. 보상은 내재적 동기를 억제한다

 

보상은 내재적 동기를 억제한다

 

보상은 외재적 동기를 촉발시킵니다. 그러나 내재적 동기, 즉 학습 자체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에게 독서 후에 간식을 제공하는 보상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경우, 아이는 독서 자체의 즐거움보다 간식이라는 보상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이는 학습에 대한 흥미를 상실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학습 효과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내재적 동기는 장기적인 학습 지속 가능성의 핵심 요소입니다. 하지만 외재적 보상에 의존하게 되면, 학습의 본질적 즐거움을 잃어버리고 단순히 보상에만 의존하게 됩니다.




2. 보상은 학습 목표를 단기적 성취로 제한한다

 

보상은 학습 목표를 단기적 성취로 제한

 

보상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단기적인 목표 달성에 집중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학생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용돈을 받는 경우, 학생의 목표는 좋은 성적을 받는 것에 그칩니다. 이는 학생이 장기적으로 학습의 중요성을 이해하거나 깊이 있는 지식을 추구하기보다, 단순히 보상을 얻기 위해 표면적인 학습에 그치게 만듭니다. 이러한 단기적 사고방식은 결과적으로 깊이 있는 학습과 장기적 기억 형성을 저해하게 됩니다.




3. 보상이 없을 때 학습 의욕은 급격히 감소한다

 

보상이 없을 때 학습 의욕은 급격히 감소

 

보상의 또 다른 문제는 보상이 사라졌을 때 나타납니다. 보상에 의존해 학습을 하는 경우, 보상이 없으면 학습 동기가 크게 감소합니다. 이를 '보상의 철회 효과'라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외재적 보상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보상이 없을 때 학습 활동에 대한 흥미와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특히 어린이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학습의 지속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장기적으로 보상을 줄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아이는 스스로 학습에 몰두하는 능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4. 외재적 보상은 학습의 질을 떨어뜨린다

 

외재적 보상은 학습의 질을 떨어뜨린다

 

보상은 양적인 목표 달성에는 유리할 수 있지만, 질적인 학습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더 많은 보고서를 작성할 때 보너스를 제공한다고 합시다. 이 경우 직원들은 양을 늘리기 위해 대충 보고서를 작성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는 학습의 질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이나 창의적 사고를 저해할 수 있습니다. 학습의 목적은 단순한 정보의 축적이 아니라, 이를 응용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보상에 초점을 맞춘 시스템은 이러한 본질적인 학습의 목적을 왜곡할 수 있습니다.




5. 보상이 학습에서 신뢰와 자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

 

보상이 학습에서 신뢰와 자율성을 저해

 

보상은 학습자에게 외부 통제를 강화하게 만듭니다. 이는 학습자가 자율적으로 학습에 참여하기보다는 외부의 요구에 따라 행동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아이에게 학습 시간을 늘리면 보상을 제공하는 경우, 아이는 스스로의 필요와 흥미가 아닌 부모의 요구에 의해 학습하게 됩니다. 이는 아이의 자율성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학습에서 자율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기 결정 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에 따르면, 자율성이 높을수록 학습의 효과도 증가한다고 합니다.




학습의 본질로 돌아가자



보상은 순간적인 동기 부여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학습 능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학습의 본질은 스스로의 흥미와 호기심에서 비롯된 내재적 동기에 있습니다. 아이나 성인이 보상이 아닌 자신의 욕구와 흥미를 바탕으로 학습할 때, 더 깊이 있고 의미 있는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보상의 단기적인 효과에 의존하기보다는, 내재적 동기를 북돋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학습 자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학습이 보상과 처벌의 게임이 아닌, 스스로 성장을 느낄 수 있는 여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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